[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진에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운임을 인상한다. 최고 15.7%까지 인상한다. 다만 승객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특별 할인 시간대에 해당하는 주중 김포발 오후 4시 이후, 제주발 오전 10시 이전 항공편은 이번 운임 인상 에서 제외한다.
실용항공사 진에어는 200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월15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김포-제주노선 인상률은 주중(월~목) 11.6%, 주말(금~일) 12.4%, 할증/성수기 15.7%다. 주중 정상 운임은 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별도로 기존 5만8800원에서 6만5600원으로 주말은 기존 6만76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김포~제주노선 운임은 인상 후에도 대형 항공사 대비 80% 수준이 유지된다.
인상 운임은 10월15일 이후 발권 고객부터 적용된다. 실제 탑승일이 10월15일 이후라도 이전에 예약 구매하는 경우에는 인상 전 운임이 적용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전 항공사 중 가장 늦게 운임 인상을 결정했다"며 "주중 일부 시간대는 현행 운임을 그대로 유지해 제주도민을 포함한 전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가 운항하고 있는 국제선 노선은 이번 국내선 운임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존 운임 체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진에어는 국내항공사 중 진에어만 운영하고 있는 가족할인운임제도와 같은 다양한 할인 제도와 각종 특가 운임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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