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 수가 많을수록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48개 자산운용사의 국내주식형 펀드 738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년 평균 수익률은 9월초 현재 7.21%로 집계됐다.
개별 자산운용사들의 성적은 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 수에 따라 달랐다. 1인당 운용 펀드수가 1∼2개인 자산운용사 11곳의 1년 평균 수익률은 8.46%로 전체 평균보다 1.25% 포인트 높았다. 반면 1인당 운용 펀드수가 10개 이상인 자산운용사 7곳의 1년 평균 수익률은 7.07%로 평균보다 0.14% 포인트 낮았다. 1인당 운용 펀드 수가 1∼2개인 자산운용사보다는 1.39% 포인트 낮았다.
증권가는 펀드 매니저 한 사람이 관리하는 펀드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관리 소홀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니저 한 명이 많게는 수십개의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관행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소규모 펀드 난립의 영향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석 대상이 된 48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 수는 평균 6.85개였다. 1인당 운용 펀드수가 10개가 넘는 업체는 모두 7곳이었고, 20개가 넘는 업체는 4개였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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