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내년도 환헤지 목표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10%'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환율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산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환율이 급변해 원화로 환산한 가치가 크게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현재시점 환율에 미리 고정시켜 놓는 작업이다. 올해는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20%'였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0%로 설정돼 있다.
해외채권은 환율에 의한 변동성이 채권 자체의 변동성보다 크기 때문에 환헤지 비율을 100%로 가져가려는 것이며, 반대로 해외주식은 환율에 의한 변동성이 적어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수익률 확보에 유리하다.
아울러 운용위원회는 2013년도 목표초과수익률을 0.38%로 설정했다. 위원회는 급격한 기금규모 증가에 따른 국내 자산시장에서의 여건 등을 고려, 내년 목표초과수익률을 올해에 비해 0.03%p 낮췄다.
한편 7월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자산은 시가기준 375억원으로, 2011년 말 대비 26조 1575억원 증가했다.
자산별 비중은 금융부문이 99.8%(국내주식 17.0%, 해외주식 6.9%, 국내채권 63.5%, 해외채권 4.7%, 대체투자 7.8%)이고, 복지부문 0.03%, 기타부문 0.2%로 집계됐다.
올 1월부터 7월까지의 잠정수익은 15조 7865억원이며 수익률은 5.69%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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