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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분쟁에 따른 中日 전쟁가능성 낮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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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댜오위다오 제도(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과 관련해 중국의 매파들은 중국 정부에 일본과의 전쟁을 준비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본이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큰 위험은 의도하지 않은 해상 충돌이 사망자를 낳고 보복압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지만 그때도 일본정부와 중국정부는 분쟁이 전면적인 군사대치로 비화되기 전에 관리하려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드니에 있는 호주국제정책연구소의 동아시아프로그램 담당 린다 제이콥슨 국장은 “진짜 위험은 해상 사고가 인명손실로 이어지는 것인데, 일본인이나 중국인이 살해된다면 민족주의 감정이 엄청나게 쏟아져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렇지만 여전히 그것이 쌍방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성적인 생각이 결국 이길 것이라고 정말로 생각한다”면서 “경제보복이 더욱 더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중 세 개의 섬을 국유화하자 중국내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양국간 비즈니스를 위협하고 잇는 실정이다.


중국은 댜오위다오 제도 근처 수역에 10척의 감시선을 보냈으며 일본도 해안순시선을 증강배치하는 등 양측간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외교관계가 교착상태에 이르고 중국내에서 민족주의 감정이 급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나 일본이 지난 수십년간 양국관계중 최악의 위기를 맡고 있는 양국 관계가 군사대립으로 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정부의 씽크탱크 컨설턴트인 한 전직 인민해방군 장교 “양측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쟁 가능성은 매무 매우 낮다”고 단언했다.


미국의 압력도 작용한다. 미국은 지난주 분쟁도서는 1960년 미일방어조약 대상이라고 밝혀 양측이 자제하도록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안보전문가들은 지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제이콥슨 국장은 “일본과 중국,미국 등 관련 당사국 어느 나라도 이번 분쟁으로 전쟁을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그 위험을 무릅쓰지도 않고 추구하지도 않으며 그걸 의도하지도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해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중국 감시선과 일본 해안순시선이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그렇다고 하더라도 공격적 조치를 취할 경우 상황을 악화시키고 진짜 위기를 낳을 수 있는 만큼 공격행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일본내 안보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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