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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문?' 생명보험사 초회보험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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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3조5405억원..전분기 대비 17.4%줄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생명보험사의 2012 회계연도 1분기(4~6월) 수입보험료(납부보험료 총액)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입과 직결되는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무려 17%나 줄어 경기불황이 보험업계까지 미쳤음을 시사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2 회계연도 1분기 생보사 보험영업동향에 따르면 초회보험료는 3조5405억원(농협생명 제외)으로 전분기 대비 17.4% 감소했다. 보장성, 저축성, 변액 등 모든 보험상품 부문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농협생명은 올 3월 출범해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농협생명을 포함할 경우에도 초회보험료는 4조5622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0.7% 낮다.


전체 초회보험료의 79.4%에 달하는 저축성보험은 2조8114억원(이하 농협생명 제외)으로 14.8% 줄었으며 수익률 논란으로 1분기 힘겨운 시기를 보낸 변액보험은 29.6% 줄어든 3450억원에 머물렀다.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6.4%(88억원) 감소한 1297억원에 그쳤다. 퇴직연금은 26.3% 줄어든 2279억원을 나타냈다.


판매채널별로는 방카슈랑스가 2조6554억원으로 16.6% 줄었으며 설계사와 대리점 역시 8340억원과 2462억원의 실적으로 각각 17.0%와 13.6% 감소했다. 특히 방카슈랑스 판매 의존도는 62.5%로 전분기 보다 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1분기 영업실적과 관련해 방카슈랑스 의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의 저축성보험에 편중된 영업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정종목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재무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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