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가운데 첫 수상, 전체 8번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아트선재센터 관장(72)이 한국 여성 가운데 처음으로 몽블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자사내 문화재단을 통해 전 세계 12개국에서 1992년부터 20년째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예술가를 후원하는 사람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정 관장의 수상은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이세웅 신일학원 이사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에 이어 여덟 번째다.
정 관장은 1991년 경북 경주에 한국 최초의 사설 현대미술관인 선재미술관을 설립했으며 거장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현대미술 대중화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98년에는 서울 소격동에 아트선재센터를 세워 실험적인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설치미술가 이불씨를 비롯해 오형근, 정서영, 서도호씨 등이 아트선재센터 전시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쥬니어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토마스 시아노 몽블랑 아태지역 CEO와 신용극 유로통사 대표이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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