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신영증권은 20일 덕산하이메탈에 대해 성장속도가 기대했던 수준을 다소 하회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철 애널리스트는 "전방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투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덕산하이메탈은 장비업체만큼 실적이 투자의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성장 속도는 기대했던 수준을 다소 하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고려해 2012년 순이익 추정을 기존 추정치 대비 6%, 2013년은 22%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영향으로 예상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의 5.5세대 아몰레드 카파(AMOLED CAPA)가 월 80K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9월말 현재 여전히 56K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아몰레드 소재 증가 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덕산하이메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2%, 14% 낮은 392억원, 11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용 양산라인이 추가돼 아몰레드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4억원, 12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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