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공주의료원, 2015년 새로 지어 옮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70여년 가까이 된 충남도의 공공의료기관인 공주의료원이 2015년에 새로 지어 옮긴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공주의료원은 내년 10월 착공, 2015년 10월까지 공주시 웅진동으로 신축이전한다.

신축의료원은 3만3862㎡의 땅에 건축면적 3만1086㎡, 지하 2층, 지상 4층 30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터는 현재 1만2751㎡보다 2.6배 넓고 건축면적은 9583㎡의 3배, 병상은 227병상보다 73병상 많다.

의료원을 짓는데 들어가는 돈은 약 700억원이며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방식으로 이뤄진다.

신축이전 뒤엔 진료과 특성화를 통해 ▲응급의료센터 ▲관절 및 척추센터 ▲노인전문병원 ▲신장센터(혈액 투석) ▲건강증진센터 ▲노인·장수의료센터 ▲호스피스병실(말기 암) ▲심혈관센터 등을 늘리기로 했다.

또 민간의료기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공공의료사업을 키우면서 의료사회사업실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과 관내 사회복지시설 원격진료, 노인건강대학 운영 등도 추진한다.

신축의료원은 특히 부근에 공주경찰서, 문예회관, 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공공시설이 있는데다 국도 40호선(공주~부여)에 접하고 공주,남공주 나들목(IC) 인근에 있어 환자들의 접근과 이용이 쉬울 전망이다.

공주시 2020년 도시발전 장기계획에 따라 옮겨갈 터 주위가 도시개발계획이 서있어 발전가능성도 크다.

공주의료원의 진료권역은 공주시를 비롯, 인근 부여군, 청양군, 논산시, 계룡시, 세종시 일부 등 25만명 규모에 이른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주의료원 현대화 이전사업은 공주시 및 인근지역 공공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주의료원 등과 힘을 합해 사업이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의료원은 본관이 1979년 지어지고 부속병동은 1957년 건립돼 시설이 낡고 터가 좁아 지역의료서비스 질 높이기와 의료편차를 줄이기 위한 시설현대화 필요성이 꾸준히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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