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스페인 국채금리가 2주래 최대폭 하락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의회에서 재정적자 감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이 스페인의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2년물 스페인 국채금리는 런던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25분 현재 전일대비 20bp(1bp=0.01%) 하락한 3.13%를 기록 중이다. 장중 최고 25bp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4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날 라호이 총리는 의회에서 "재정적자 감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적자를 줄이지 못하면 우리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제금융 요청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UBS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인 지안루카 지글리오는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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