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자급제 영향..2.6만건→3.8만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중고 단말기 거래건수가 최근 8개월 동안 1.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시행된 단말기자급제 영향이다.
단말기자급제는 이용자가 스스로 구입한 단말기를 이용해 희망하는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통신요금 절감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5월 도입한 정책이다.
19일 방통위에 따르면 중고 단말기 거래건수는 지난 1월 2만6000건에서 8월말 현재 3만8000건으로 48% 늘었다. 이 수치는 세티즌, 옥션, G마켓, SK텔레콤(T에코폰), KT(올레그린폰) 등 5개사의 중고 단말기 거래건수의 합계치다.
하지만 방통위의 기대와는 달리 단말기자급제가 제대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자급제용 단말기로 7월에 삼성전자 갤럭시M이 출시됐고 LG전자 옵티머스 L7도 이달 초 판매되고 있다"며 "자급 단말기 공급이 점차 확대될 것이고 방통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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