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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경기도 '러시'..우에무라공업 화성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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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한·일간 불거진 '독도문제'에도 불구하고 일본기업들의 경기도 '러시'가 이러지고 있다.


165년 전통의 세계적 도금업체인 일본 우에무라 공업은 19일 경기도 화성에 도금공장을 준공했다. 경기도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취약한 국내 도금업계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화성시 장안1산업단지에서 도 경제투자실 관계자와 화성지역 경제단체장, 우에무라 히로야 우에무라공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우에무라 공업은 지난 2010년 8월 경기도와 MOU를 체결하고 650만 달러를 투자해 경기도 화성 장안1산업단지 6554㎡ 부지에 연면적 4087㎡ 규모의 공장을 건립했다. 이 공장은 우에무라 공업의 한국 내 첫 번째 공장으로 반도체, PCB, 자동차용 표면처리 등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경기도는 우에무라 공업의 경기도 진출에 대해 반색하고 있다. 이는 국내 도금산업의 경우 자동차, 전자,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핵심 기반 기술이지만 영세한 기업들이 대부분이고, 기술력 또한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번 우에무라 공업의 투자가 대외 의존도가 높고 기반이 취약한 국내 도금업계의 기술력 향상과 전방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승범 도 투자진흥과장은 "이번 투자가 국내 도금 업계의 수준 향상과 전방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에 필요한 제반 행정지원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에무라 공업은 1848년 의약품 판매로 창업해, 1915년 연마제 수입 판매를 계기로 도금약품을 취급하기 시작, 현재는 세계 최초로 도금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고 세계 8개국에 현지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우에무라 공업은 표면처리 사업을 이루는 3대 분야인 약품, 기계, 도금액 관리 장치는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올 들어 6개 일본 업체로부터 총 7억3000만 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지난 1월 이래미츠코산은 파주 당동산업단지에 26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5월에는 NEG가 파주 당동산단에 5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같은 달 도쿄일렉트론도 화성 개별산업단지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7월에는 3개 업체가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기업은 평택 오성산업단지와 현곡산업단지에 입주하는 ▲니토덴코(1억 달러) ▲토요탄소(2000만 달러) ▲브이텍스(1000만 달러) 등이다.


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3~4개 일본 업체와 투자협상을 추가로 진행한다. 이들은 주로 경기도 화성과 평택에 입주한다. 투자분야는 자동차 부품과 LCD(액정표시장치)다. 경기도는 투자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업체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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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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