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종합목재 전문제조기업 선창산업은 뉴질랜드 노스뱅크(NorthBank) 지역산림에 대한 '해외산림개발 사업계획서'가 현지정부에 의해 승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인근지역의 조림지를 추가 매입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노스뱅크 조림지는 약 2000ha(약 600만평) 규모로 여의도 면적(88만평)의 6.8배에 달한다. 선창산업은 현지법인 설립 및 현지 투자 절차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벌목 생산을 위한 현장 작업을 준비 중이다.
뉴질랜드의 주요 수종은 소나무 일종인 라디아타 파인(Radiata Pine)으로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 칠레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식재되고 있다. 라디아타 파인은 생장이 빨라 20년이면 수고(樹高)가 30m, 직경이 50cm에 달하며, 가공이 양호해 구조용재, 가구재, 합판용재 등으로 사용된다. 파티클보드, 펄프 등의 원재료로도 사용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원개발을 위한 해외투자는 지분투자 형태의 종속적 투자형태인 경우가 많다"며 "이들과 달리 선창산업은 현지법인을 통해 100% 직접 투자하고 50여년 목재 기술의 노하우 및 인력을 활용해 원목 조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도학 선창산업 전략기획본부장은 "현재의 조림지에서 가까운 지역에 약 1000ha(약 3백만평) 규모의 조림지 인수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며 "향후 뉴질랜드 지역에서의 산림개발사업 규모를 5000ha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15년부터는 연간 원목 소요량의 20% 이상을 조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창산업은 원목의 안정적인 조달기반 구축과 조달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2월 초 뉴질랜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약 670만 달러 규모의 자본금을 투자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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