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태풍 산바가 경남 통영과 남해 사이를 지나 육지에 상륙했다. 현재 5개 교량이 추가로 통행 제한됐고 인천·김포공항에서도 결항이 이어졌다.
17일 국토해양부 홍수대책상황실 관계자는 "태풍 산바가 초속 38m로 통영과 남해 사이를 지나가면서 육지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교량과 공항, 철도 등은 추가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먼저 교량은 오전 7시부터 목포대교가 통행 제한됐고 오전 9시45분부터는 돌산·거북선대교가, 오전 10시40분부터는 소록·거금대교가 통행이 제한됐다.
공항쪽에서는 국내선이 모두 결항되면서 인천·김포공항도 부분 결항됐다. 이에 부분 결항된 공항은 총 15개 공항 중 오전 7시께 9개 공항(제주, 김해, 대구, 청주, 사천, 광주, 무안, 포항, 울산 공항)에서 인천·김포공항을 포함한 11개 공항으로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오늘 예정된 1244개 노선 중 265편(국제선 52편, 국내선 213편)이 결항되고 있다.
고속철도(KTX)는 울산-노포 구간이 강풍으로 감속운행 중이다. 통상 210㎞로 달리는 이 구간은 현재 태풍으로 인해 170㎞로 감속 운행하고 있다.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국도 31호선 경남 울주 구간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 국도 20호선 경주 강동면 구간 법면이 유실됐다. 경북포항 남부 국도대책 우회도로 토사도 유실돼 응급 복구 중에 있다. 대구 포항 IC 램프는 비탈면에서 토사가 유실돼 일부 구간 차량운행을 차단하고 우회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고속국도 경부선 경남 경주 구간 비탈면 유실은 복구해 정상 통행 중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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