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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여잔 어디에…" 납득 못할 소개팅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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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맘에 안 드는 그녀에겐 계속 전화가 오고 내가 전화하는 그녀는 나를 피하려하고...거리엔 괜찮은 사람 많은데 소개를 받으러 나간 자리엔 어디서 이런 여자들만 나오는거야~"


1996년 X세대의 대표곡으로 꼽혔던 '공일오비(015B)'의 '신인류의 사랑' 가사다. 16년이 훌쩍 지났지만 이같이 '머피의 법칙' 같은 소개팅 공식은 변하질 않는다.

17일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337명(남 691명, 여 646명)을 대상으로 ‘2030 세대의 소개팅 문화’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0명 중 6명(63.9%)은 '현재 소개팅 공식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소개팅 공식’(복수응답) 중 하나로 꼽은 것은 ‘정말 괜찮은 사람은 소개팅에 안 나온다’(67.3%)는 소개팅 공식이었다.

2, 3위는 ▲주선자는 눈이 높으면서 정작 별로인 상대를 소개한다(39.8%), ▲소개팅 성공 여부는 만난 지 3초 만에 결정된다(31.1%) 등을 꼽아 대체로 소개팅에서 인연을 만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애프터 신청은 남자가 먼저 해야 한다(22.4%), ▲파스타, 스테이크 등 양식만 먹어야 한다(21.8%) 등이 뒤따랐다.


남성들이 가장 불만인 소개팅 공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남성들은 절반이 ‘애프터 신청은 남자가 먼저 해야 한다'(50.5%)는 불평등을 개선해야할 소개팅 공식으로 꼽았다.


이어서 ▲소개팅 비용은 남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44.6%), ▲소개팅 코스는 남자가 정해야 한다(34.7%) 등 남성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소개팅 공식에 난색을 보였다.


그 밖에도 ▲여자가 주선하면 예쁜 여자가 안 나온다(30%)며 여성의 묘한 심리를 지적하거나, ▲파스타, 스테이크 등 양식만 먹어야 한다(27.4%)는 소개팅 메뉴에도 거부감을 보였다.

"예쁜여잔 어디에…" 납득 못할 소개팅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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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어 본 소개팅의 불편한 진실’을 묻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 ‘내가 마음에 들면 상대가 거절, 나를 마음에 들면 내가 거절하게 된다’(53%)는 어긋난 인연을 1순위에 꼽았다.


뒤를 이은 복수응답으로 남성은 ‘성격이 괜찮으면 외모가 별로, 외모가 괜찮으면 성격이 별로’(35.7%)인 소개팅 상대의 딜레마를 2순위에 올렸다. 기타 ‘착한 사람이 좋다더니 착해서 매력 없다고 거절’(32%)이라는 뼈아픈 경험과 ‘내 스펙 꼼꼼히 따지더니 상대 스펙은 엉망(30.2%)이었던 실패 사례 등을 들었다.


여성 역시 ‘성격이 괜찮으면 외모가 별로, 외모가 괜찮으면 성격이 별로’(46%)인 상황을 불편한 진실 2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상대가 마음에 들수록 나의 평소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35.8%)며 아쉬워했고, ‘예의상 던진 칭찬에 진짜 잘난 줄 알다’(33.9%)며 우쭐대는 상대에 대한 불쾌감을 보였다.


오미경 이츄 팀장은 "미혼남녀 모두 불문율처럼 굳어진 소개팅 문화에 불편을 느끼면서도 성별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며 “때로는 여성이 리드하는 등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솔로탈출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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