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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전 이사 "QE3보다 아이폰5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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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직 미국 연방준비제도(FRBㆍ연준) 이사가 애플의 아이폰5가 연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보다 미국 경제에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JP모건의 수석경제연구원 마이클 페롤리도 애플의 아이폰5가 연간 기준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25~0.5% 끌어 올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한데 이어 애플이 그만큼 미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 평가라는 해석이다.

캐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경기 부양책보다 아이폰5가 실제 경제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 연구원인 워시 전 이사는 지난 14일 CNBC방송의 프로인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하며 버냉키 의장이 선보인 경기 부양책(QE3)을 깍아내렸다.

그는 이번 QE3가 자제할 줄 아는(modest) 사람이 취한 지나친(immodest)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연준이 미국 경제가 정체됐거나 악화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공격적이고 2008년 금융위기의 가장 어둡고 깊었던 날과 패닉을 연상시킬 뿐 아니라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깊은 우려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시 전 이사는 "연준이 일자리가 상당수준 개선될 때까지 이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아이폰5가 경기 부양에는 더낫다고 말했다.


워시 이사는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서 근무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경제자문역을 거쳐 2006년부터 최연소 연준 이사를 지내며 2차 양적완화(QE2) 조치를 비판하다 2018년 1월까지인 임기를 남겨놓고 지난해 사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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