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쌍용건설이 채권단의 지원을 받기 위해 자구계획안을 마련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최근 정규직 30% 감원 및 상여금 삭감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채권단은 쌍용건설에 대한 자금지원에 앞서 자구계획안을 심사, 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임원의 50%, 정규직의 30%를 감원한다. 1200여명의 정규직 직원 중 30%인 360여명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임직원의 상여금을 200% 삭감하고 접대비 및 소모성 경비 등을 50%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경질 논란이 불거졌던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당분간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내년 8월 말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해주고 이달 28일께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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