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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루사 맞먹는 태풍 산바...서울 17일 고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제 16호 태풍 '산바(SANBA)'가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17일부터 직접적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16일 오후 6시 현재 산바는 서귀포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중이다. 중심기압 940hPa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47m로 강도 '매우 강'으로 분류된다. 17일 오후 6시 무렵에는 서울 남동쪽 약 170㎞ 부근 육상을 지나가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 중심기압은 955hPa, 순간 최대풍속 초속 41m로 강도는 '매우 강'에서 '강'으로 일부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위력은 '매미'나 '루사'와 맞먹어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산바의 위력은 매미나 루사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륙 상륙 시점 당시 중심기압의 경우 매미는 954hPa, 루사는 960hPa였다. 산바는 965hPa로 전망된다. 매미는 2003년 당시 4조 20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발생시켰고, 2002년 루사의 재산피해액도 5조 1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지역의 경우 17일부터 본격적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낮부터 18일 아침까지 거센 바람이 불고 최대 고비는 17일 밤이다. 강수는 17일 새벽부터 18일 새벽까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17일 새벽 서울과 경기도 지역 최대 풍속은 초당 17~30m, 그 외 전국은 초속 17~49m로 전망된다. 예상강수량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50~150㎜, 제주도 150~400㎜, 남부지방 100~250㎜등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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