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내가 그린 비행기가 이제 하늘을 난데요!"
대한항공은 15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제4회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대한항공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한국미술협회 후원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참가해 글로벌 행사로서의 위상이 올라갔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국에 있는 초등학생 및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신청한 831팀 중 내국인 참가자 300팀, 외국인 참가자 20개팀을 선발·초청해 이날 대회를 열었다. 이는 대회 시작 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어린이 참가자들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미래 비행기는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주제를 받아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또한 이 날 행사장에는 세계적인 동화작가인 에릭칼의 유명 작품들로 꾸며진 포토존이 설치됐다. 어린이들이 직접 우주복을 입고 실제로 우주선을 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만의 우주여행 존'도 설치돼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한복 체험이 가능한 '아름다운 대한민국 존'과 함께 대한항공의 코스모 스위트와 프레스티지 슬리퍼 시트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유아들이 놀 수 있는 놀이공간까지 별도로 설치해 어린이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즐거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행사 이후 최우수작 한 작품을 선정해 최고 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최우수작은 대한항공 실제 항공기 외벽에 디자인돼 오는 10월 27일부터 비행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모든 수상자들에게 시상식 당일 1등 수상자 어린이의 작품이 래핑된 항공기에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사생대회 최우수 1개팀에게는 해외 항공기 제작 회사를 견학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2등 3개팀에는 국내선 항공권 2매 및 제주KAL호텔 숙박권이 수여된다. 3등 6개팀에는 국내선 항공권 2매를, 입선 40개 팀에는 상장이 수여된다. 올해는 '에릭칼 특별상'도 신설돼 1개 팀이 상을 받는다. 이 상의 수상자는 에릭칼의 대표 작품인 '배고픈 애벌레' 한정판 판화가 수여된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홍주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총장, 차대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 관계자와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내외 귀빈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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