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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얀마 직항 첫날부터 '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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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3일부터 미얀마 노선 취항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13일부터 우리나라와 미얀마간의 거리가 6시간대로 짧아진다. 태국 등 제 3국을 거쳐 10시간을 넘게 비행해야 했던 거리가 직항 노선 취항으로 4시간이나 줄었다. 최근 미얀마의 개방 열풍에 따라 아시아에 마지막 남은 '엘도라도'를 개척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벌써부터 줄을 서서 직항 노선 항공권을 예매하고 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취항하는 인천-미얀마 양곤 노선이 개항 첫 날 100% 예약률을 기록한데 이어, 15일 94%, 16일 99%대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얀마에 불어닥친 개방 열풍이 가져온 결과다. 미얀마는 50여년간의 군정을 끝내고 민주화 개혁을 추진 중이다. 민주화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보궐선거에서 당선해 의원으로서 국회에 입성하는 등 변화의 물결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다국적 기업들은 벌써부터 미얀마에 진을 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딜러와 자동차를 수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10대 건설사와 코오롱글로벌, 현대엠코, 태영건설, SK건설 등 중견 건설사 등도 미얀마 개발에 합류하기 위한 답사를 지난 6윌 국토해양부 차관과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

특히 10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리던 길이 6시간으로 짧아지면서 비즈니스 수요는 줄을 잇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총 138개 좌석 중 12개 좌석이 비즈니스고 나머지는 이코노미지만 비즈니스차 미얀마를 찾는 수요가 대부분"이라며 "오는 10월부터는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찾아와, 관광 수요까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화, 목, 토, 일 주 4회 이 노선을 운항한다. 인천 출발편은 오후 6시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0시15분 양곤공항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오후 11시45분 양곤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5분 인천공항에 닿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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