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태원 新 비전, "글로벌·사회적기업으로 파고 넘자"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근 그룹 홈피 개편 통해 '위기 속 경영메시지' 전달…"SK하이닉스 국가경제 기여 폭 확대"

최태원 新 비전, "글로벌·사회적기업으로 파고 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AD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추진단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실행력도 높이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대대적으로 개편된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전한 경영 메시지다.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한 SK의 역할론(論)을 담대히 써내려간 것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회사를 기반으로, 기존 내수 위주의 사업 구조를 글로벌 지향형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특히 인사말 화면에 외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의 회동 모습을 배치해 글로벌화 지향 의지를 우회적으로 담았다. 관련 사진에는 최 회장이 지난해 마누엘 산토스 깔데론 콜롬비아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분야 장기 협력을 제안하고 있는 모습과 왕티엔푸 중국 시노펙 총경리와의 사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모습 등이 담겨 있다.

13일 SK에 따르면 최근 그룹 홈페이지를 2년여만에 개편, '당신의 행복이 SK의 비전'이라는 제목의 최 회장 메시지를 실었다. 이번에 개편된 홈페이지는 PC·태블릿·모바일 등에서 최적화된 반응형 웹으로 시각 장애인들의 웹 접근성까지 높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혁신·글로벌·사회적책임을 굵은 글씨로 써 내려간 최 회장의 인사말에는 SK의 중·장기 경영 비전은 물론 최 회장 본인의 경영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 2012년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된 한 해'로 정의한 최 회장은 우선 "SK는 한 치의 위축됨도 없이 더 큰 목표와 가치를 향해 도전하려 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다. 어려운 시기, 국가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최 회장의 야심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최 회장은 "SK의 새 가족이 된 SK하이닉스와 함께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폭을 더욱 키워가겠다"며 "앞으로 SK는 책임감을 가지고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것이며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SK'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G&G(Growth & Globalization) 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세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회사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업 시민으로서 SK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은 실업, 저출산, 양극화와 같은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 가운데 하나"라며 "SK가 설립하고 후원하는 사회적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D

실제 기업 소모자재 공급회사인 엠알오(MRO)코리아를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로 전환해 사회환원, 취약계층 고용 확대에 힘쓰고 있는 SK의 사회적기업 설립 행보는 이제 글로벌 협력 제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의 리더십으로 4500만달러의 펀드를 조성, 지금까지 73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지원한 SK가 지난 12일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에서 3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최 회장은 지난해 새로 출범한 SK이노베이션 계열회사들(SK에너지·SK종합화학·SK루브리컨츠)의 우수한 경영성과, SK텔레콤의 SK플래닛 분사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묘사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