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파생상품거래세 도입 시 파생상품 시장이 최대 100%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준봉 성균관대 교수는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파생상품 정책토론회에서 "파생상상품거래세는 거래량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빈도거래자 등 현실적 요인을 고려해보면 선물은 최소 39%에서 최대 100%까지, 옵션은 최소 18%에서 최대 10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파생상품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그는 "거래세는 차익거래는 물론 비차익거래와 현물거래의 감소도 야기한다"며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활성화돼야 할 거래들이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최근 세법개정안을 통해 코스피200선물에 0.001%, 코스피200옵션에 0.01%의 세율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유예 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16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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