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3.6%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인하를 전망한 응답자는 35.1%로, 전월 대비 18.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금투협에 따르면 9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달보다 4.7포인트 하락해 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 대비 17.8포인트 오른 152.9로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계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세계 주요국 경기부양 움직임에 따라 한국 정부의 국제 공조도 시도될 것으로 전망돼 인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전월대비 3.4포인트 하락한 101.9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의 91.6%(전월 84.1%)가 금리 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상승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5.4%포인트 하락한 5.2%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13.5로 응답자의 67.1%가 보합권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환율 BMSI는 전월대비 11.2포인트 상승한 101.3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유로존 정책 기대감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되는 가운데 축소된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내수부진과 수출 불안감으로 하방 레인지도 지지되며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104개 기관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55명이 응답한 결과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