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얼마나 안팔리면 정부까지 나섰겠냐" 車대리점 가보니...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1일부터 車개별소비세 인하
가격 싸지고 추석 성수기 겹쳐
지난달 신차 판매 29.5% 감소
침체 내수시장에 반전 기대

"얼마나 안팔리면 정부까지 나섰겠냐" 車대리점 가보니...
AD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달에 워낙 안팔려서 이번 달 판매조건을 강화했어요. 추석도 있고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로 차 값도 떨어지니까 좀 풀리지 않을까요."

지난 10일 서울시 마포구 내 한 현대자동차 대리점. 인파로 들썩들썩한 홍대 길거리와 대조적으로, 매장 안에서 고객의 발길을 찾기는 어려웠다. 꽁꽁 얼어붙은 경기침체는 어느덧 매장 안까지 깊숙하게 들어왔다. 이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달 상황이 워낙 나빴다. 얼마나 장사가 안되면 정부에서 세금 인하결정을 내렸겠냐"며 "차 값이 더 싸지면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잘나간다던 자동차업계 마저 경기침체 한파를 피하지는 못했다. 지난 달 현대ㆍ기아ㆍ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신차 판매(내수) 대수는 전월 대비 29.5% 감소했다.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는 미국발 경제위기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인근 한국GM 대리점 관계자는 "여름휴가가 낀 8월은 연중 판매량이 가장 적은 달이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에 여름 휴가, 노동조합 파업여파까지 겹치며 특히 더 어려웠다"며 "이달 들어 풀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종로구 내 대리점 관계자 또한 "지난달 목표량을 달성한 매장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초 목표치보다 줄이고 또 줄인 곳이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내기 위해 정부까지 나섰다. 정부는 11일부터 개소세 인하를 결정했다.


인하 규모는 현대차 아반떼 1.6스마트의 경우 31만원, 쏘나타 2.0 스마트는 45만원, 기아차 K5 2.0럭셔리는 47만원, K9 3.3 프레스티지 스페셜은 102만원, 르노삼성 SM5 2.0은 41만7000원, 쌍용차 체어맨H 2.8은 62만2000원 등으로 추산된다.


고급 수입차의 경우, 인하폭은 더 크다. BMW760Li, 벤츠 S600롱, 아우디 A8 L 등 2억원대 프리미엄 차량의 인하혜택은 450만~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금 인하분 만큼의 차량가격 인하요인이 생긴다는 점에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전했다.


고객들의 관심도 뜨겁다. 현대차 대리점에서 만난 황재윤(31)씨는 "개소세 인하 뉴스를 읽고 전에 봐뒀던 차 값이 얼마나 내리는지 묻기 위해 찾았다"며 "연말까지 혜택이 있다는데, 지금 사야할 지 말아야할 지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쌍용차 한 대리점 관계자도 "벌써부터 개소세 인하에 대한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들어 명절 전 신차를 구입하려는 방문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 앞으로의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현재 완성차 5개사는 신차 판매가 늘어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기존 차량에 대한 비수기 판매조건을 유지 또는 강화하며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여름부터 파격 할인조건을 내걸었던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12개월 무이자 조건을 추가했고, 기아차는 신차 K3 출시를 기념해 K시리즈 고객 대상으로 2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내수 경기 부양 정책에 부응해 최대 150만원대의 추가적인 보조금 제공 계획도 발표했다.


한국GM 신촌대리점 관계자는 "지난달 워낙 상황이 나빠서 이달에 크루즈 무이자판매 등 판매조건을 훨씬 강화했다. 이달이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며 "개소세 인하로 차 값이 더 싸진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열심히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최근 새롭게 선보인 K3, 뉴SM3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아차 한 대리점 관계자는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아직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면서도 "그래도 문의가 계속 오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마포지점 관계자 역시 "최근 출시한 뉴 SM3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영업전략도 뉴 SM3 중심"이라며 "경기침체도 경기침체지만, 회사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고객들이 그에 대한 질문도 자주 한다. 절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