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마약범죄 대처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마약퇴치 지원사업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대검찰청은 이번달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태지역 및 유럽, 아프리카 지역 31개국과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CD)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 창립총회 및 제22차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열리는 APICC 창립총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회원국인 ASEAN 8개국 마약 법집행기관장이 모여 APICC 회원국간 마약정보 교류 및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 마약퇴치 지원사업 등 향후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토의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대검찰청에 APICC 사무국을 설치하고 8개 회원국 대사관 관계자와 국내 9개 유관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APICC 창립총회에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ADLOMICO 회의에서는 각국의 마약류 범죄 실태 및 동향을 파악하고, 불법 마약류 및 원료물질 거래 차단방안, 국제공조 수사 등 협력강화 방안이라는 3가지 의제를 놓고 구체적인 협력강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한상대 검창총장은 "마약범죄는 초국가적인 범죄로 국가 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대처가 매우 중요하다"며 "APICC 공식 출범으로 마약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회원국들에 대한 마약퇴치지원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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