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구 산림청장, 10일 제주 WCC고위급회의서 세계산림경관 복구 필요성 강조…‘건조지 녹화 파트너십’도 제안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돈구 산림청장이 북한 산림복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 청장은 10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지인 제주에서 산림청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으로 연 ‘산림경관 복구를 위한 고위급회의’ 때 참가자들에게 이처럼 주문했다.
이 청장은 “산림파괴 및 토지황폐화로 망가진 세계 산림의 복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황폐화한 북한 산림복구에 대해서도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회의에선 아쇽 코슬러 IUCN 총재, 럭 낙가자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과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의 민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기관의 경관복구경험을 서로 나누고 복구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이 청장은 우리나라의 산림녹화와 경관복구성과를 소개하고 한국과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세계산림복구를 위한 ‘건조지 녹화 파트너십’을 맺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산림황폐화가 심각한 북한의 산림복구와 아시아·아프리카 토지황폐화 방지 필요성 등을 역설하고 국제사회가 산림복구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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