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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자살률 1위 불명예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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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 개최‥ 전문가들 머리 맞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인구 10만명 당 자살인구 31.2명(2010년 통계청 자료).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12.8명에 약 2.5배. 2010년 한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우리나라 국민 1만50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43명 꼴. 2004년 이후 OECD 자살률 7년 째 1위.

자살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성인의 15.6%가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고질적인 병폐다.


이러한 오명을 씻어 내고자 국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0일 사회 각계와 시민사회계 등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2012년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가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자살 예방의 날’과 자살 예방 주간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자살률 제고와 함께 생명존중의 문화 확산을 위한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동안에는 국내 자살 관련 전문가들이 주제별로 나눠 머리를 맞댄다. 전문가들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만연한 자살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자살예방법과 정책’, “자살시도자에 대한 위기 개입‘이라는 주제로 이뤄진 오전 워크숍을 마치고 본격적인 기념식은 오후 2시 개최됐다.

박상범 전 KBS 앵커의 진행으로 시작된 기념식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홍강의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하규섭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 오제세 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평소 자살문제에 관심이 있는 700여명의 관계자들과 시민들도 함께 했다.

기념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임채민 장관은 “자살 얘기가 나올 때마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며 첫 운을 뗐다.


임 장관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많은 분들이 모인 것 같다”며 “늘어나는 자살을 막기 위해 자살 예방의 날을 제정하는 등 정부차원에서도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장관은 “젊은 층과 노인들의 자살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사회 전체가 주위 사람들에 좀 더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강의 한국자살예방센터 이사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책의 대부분이 2차, 3차 방지에만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다 근본적인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 이사장은 “일선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과 개입, 시범사업 등을 통해 예방활동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자살 방지를 위한 노력이 2차, 3차 예방 활동에만 집중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이 자살 증가와 밀접한 개연성이 있다”며 “사회와 가치관의 빠른 변화를 어떻게 수정, 보완해 나갈 것이냐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자살 예방 유공자 16명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여와 생명지키기 7대 선언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생애주기별 자살의 특성과 예방’, ‘유가족 관리 지원 사업’, ‘학교폭력과 자살’ 등의 주제로 11일까지 이어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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