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7년간의 셋방살이를 접고 신청사로 이전한다.
경기경찰2청은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내 2만6446㎡에 총 6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신청사를 건립, 10일부터 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입주가 진행되는 신청사는 지하 1층에 체력단련실과 사격장 등이, 1~7층에는 각 실ㆍ과 사무실과 강당, 8층에는 구내식당이 들어선다.
특히 편리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담을 없앤 게 특징이다. 민원실도 정문에 가장 가깝게 배치했다.
경기경찰2청은 애초 지난달 중순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통신 등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늦어졌다.
경기경찰2청은 경기 남부와 전혀 다른 치안 여건을 가진 경기 북부에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5년 3월 개청했다. 하지만 학원과 병원 등이 입주한 상가건물 9~11층을 임대해 임시 청사로 사용하다보니 경찰관들이 정복조차 제대로 입지 못했다.
경기경찰2청은 이에 따라 2008년 4월 의정부3동 옛 병무청 건물로 임시 청사를 옮겼다. 그 사이 경기북부 인구는 점점 늘어 300만 명을 넘어섰고 치안수요도 급증했다. 같은 해 10월 경기경찰2청은 수장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격돼 준지방청 기능을 갖추게 됐다.
조직 확대로 주차장에 조립식 건물을 설치했지만 늘어난 직원을 감당할 수 없어 청사로부터 200여m 떨어진 옛 세무서 건물을 또 빌려 수사과와 정보보안과를 배치했다.
이후 지난해 말 국회에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경찰법 개정안이 몇 차례 진통 끝에 의결되면서 신청사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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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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