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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구제금융 신청해야“-올리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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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결정이 발표된 후 유럽연합(EU) 핵심 관료로부터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기를 원한다면, 지원 요청부터 하라"는 발언이 나왔다.


주말동안 이탈리아 암브로세트 포럼에 참석했던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개별 국가가 먼저 지원을 요청해야, 유로그룹 또는 유로존 국가들의 ECB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함께 지원받는 국가에 부과할 구제금융 조건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여 EU, IMF, ECU등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구제금융을 받을 경우 부과될 조건 등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CNBC는 14일 키프로스에서 개최될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페인에 부여될 조건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렌 위원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구할 경우 부여될 구제금융 조건 등에 대한 부분은 이미 스페인 정부가 취해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의 경우 이미 권고됐던 재정개혁이라는 분명한 길이 있고, 이러한 권고의 일환으로 구조 개혁이라는 정책 아젠다도 설정되어 있다”며 “구제금융 조건은 현재의 개혁 정책을 바탕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제금융의 경우 “스페인과 유로존 사이에 어떠한 문서의 형태로든, 현재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정책 목표들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주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이미 강력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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