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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사면 '큰돈' 번다더니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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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신도시 분당 찾아보니.. 매매는 오피스텔·아파트 모두 때아닌 '겨울잠'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오피스텔 사면 '큰돈' 번다더니 이럴수가" 분당 정자동 동양파라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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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분당선 개통 이후 전세는 꾸준히 찾는 편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도 본격화하면서 판교에서 가까운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다."


지난해 10월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까지 20분으로 통근 시간이 단축되면서 환승역인 분당 정자동 인근 오피스텔은 소형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양파라곤 오피스텔 내 P중개업소 사장은 "(신분당선 개통전) 1억7000만원이면 구할 수 있었던 21평 전셋값이 지금은 1억9000만~2억원 정도"라며 "정자동의 경우 서울과의 접근성을 따지는 출퇴근족들이 소형을 중심으로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반면 매매가는 하락세다. 이 오피스텔 21평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억9000만~3억원 하던 게 지금은 저층의 경우 2억5000만원이면 매물을 구할 수 있다.

P중개업소 사장은 "전셋값은 오르고 매매가는 반대로 떨어져 오피스텔 수익률은 1년전보다 개선됐다"며 "그래도 시장 분위기 때문에 매매는 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파트도 소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정자동 상록마을 우성 23평의 경우 올초에 비해 전세 시세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라 지금은 2억3000만~2억4000만원 정도로 전세를 구할 수 있다. 33평의 경우 2억7000만~8000만원 가량이다.


아파트 매매는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다. 정자동 상록마을 우성1차 인근 A중개업소 사장은 "그나마 급매물 중심으로 한달에 한 두건 거래가 될 뿐 매수 문의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33평의 경우 지난 5월 4억9700만원에 계약이 된 이후 거래가 한 건도 없다. 이 평형은 작년 말 6억6000만원에 팔렸다. 벌써 1억6000만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그나마 소형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다. A중개업소 사장은 "26평은 꾸준히 거래가 있는 편"이라며 "지난 8월 4억8500만원에 거래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형의 경우도 값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실제 같은 평형이 지난 1월엔 5억4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07년 1분기 2015만원으로 2000만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1571만원으로 정점에 비해 400만원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 9월만해도 1641만원으로 지금에 비해 70만원 가량 높았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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