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오는 10일로 대선이 100일 남은 가운데 9일 각각 논평을 내고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새누리당 홍일표 공동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이 필요하고 국정운영도 국민통합과 함께 국민 개개인의 행복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 새누리당 박 후보의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는 과거 국가위주의 발전전략 대신에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겠다는 선언"이라며 "앞으로도 박 후보가 걷는 국민대통합의 길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며, 박 후보가 만들어갈 새로운 정부는 이념과 출신지역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인재들을 등용해서 이러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경제민주화는 박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전략의 중심에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을 지원 육성하고, 대기업의 독점과 횡포를 방지하면서도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대기업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곧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후보의 복지정책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질적 반값등록금 실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60세 정년 법제화, 하우스푸어 대책 등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정책들을 중심으로 이번 대선을 정책경쟁의 장으로 만들어 국민들이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나 "대선이 100일 밖에 안 남았는데도, 박 후보의 상대인 야권의 후보가 확정되지도 않았고, 야권후보의 정책 또한 베일에 싸여 있어서 국민들이 합리적인 검증과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큰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히 이것이 검증을 회피하고 야권연대나 단일화의 후광을 선거일까지 지속시키려는 정치기획과 연관성이 있다면 정치적 도덕적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은 어떠한 야권의 전략과 네거티브 공세가 있더라도, 박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의 믿음과 지지를 바탕으로 내일을 향해 전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사상최초의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을 통해 국민의 완전한 참여를 보장하는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은 곧바로 국민 대표 후보의 선출이 될 것"이라며 "네 후보 한분, 한분 국민의 여망을 실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고,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최종 선출된 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민후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지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 반은 국민에게는 참으로 힘들고 절망적인 시간이었다. 민생은 파탄 났고, 민주주의는 후퇴했으며, 남북은 다시 대결의 역사로 회귀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역주행 5년을 끝장내고, 10년 민주정부의 역사를 복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여망이 무엇인지 깊이 새기고 있고, 민주당의 소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 지지를 이끌어낼 최적의 후보를 뽑고, 또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이며 희망의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되찾아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민주당은 내일이 기다려지는 대한민국, 국민아래 민주당, 저녁이 있는 삶,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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