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노는 아이들 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식품기업과 지방자치단체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5일제 수업이 정착됐지만 교외로 나가기엔 부담스러운 부모들을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9일 환경재단과 함께 습지 특별체험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이번달 13일까지 '2012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 리더십 4차 과정'에 참여할 초등학생 5~6학년 40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어린이들은 오는 22일 국제적 희귀조류의 월동지인 전남 순천만으로 습지탐험을 떠나게 된다.

박형재 코카콜라 홍보부 상무는 "코카콜라사의 지속가능한 경영 철학에 바탕을 둔 이번 리더십 과정은 미래의 환경을 책임질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환경 의식 함양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는 '경정공원 조정·카누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상기구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조정 및 카누 등 아마추어 종목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준비됐다.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주말에 운영된다.

누구든 참여 가능하며 주요 종목은 '노보트', '레저카누', '레저조정' 등이다. 현장에는 수상인명구조 자격증 보유자가 배치되며 안전장비 착용과 준비운동 등 탑승 전 지상 교육도 엄격하게 실시한다. 인터넷 예약접수와 현장접수 모두 가능하며 인터넷 신청은 한국체육산업개발 홈페이지(www.ksponco.or.kr)에서 하면 된다.

논산시는 12월 2일까지 7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백제군사박물관 야회체험장에서 국궁과 승마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체험행사는 어린이들의 '호연지기'를 키우고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충절을 가리고자 마련됐다. 계백장군유적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백제군사박물관에서 역사학습은 물론 전통체험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휴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원 태백시청소년수련관은 지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출발! 태백드림팀' 게임 체험활동을 전개한다. 스파이더, 깃발잡기, 복합장애물 등의 게임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청소년수련관주차장에서 총 10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