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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잘나가는 '착한 쇼핑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상품도 구매하고, 지불한 가격의 일부는 사회공헌에 이용하는 이른바 '착한소비'가 확산되면서 인터넷 전문몰에도 '착한쇼핑몰'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전자상거래 토탈솔루션 '메이크샵'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닷컴에 따르면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침체되고 있는 중에도 착한쇼핑몰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화장품 전문몰 시드물(www.sidmool.com)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드물은 지난해부터 '씨드물 씨앗 장학금'프로그램을 통해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받아 어려운 형편의 대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중이다. 또 제3세계 어린이 후원 단체인 '월드비전'을 비롯해 장애 아동의 재활을 돕는 재활병원 설립을 위한 '푸르메 재단'에 매년 정기적인 후원 활동도 한다.


불황에도 잘나가는 '착한 쇼핑몰' ▲시드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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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방문도 늘었고, 매출도 연초에 비해 40%이상 증가했다. 민중기 시드몰 대표는 "쇼핑몰을 시작할 때부터 좋은 사회 만들기에 일조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특히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는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이 있는데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작지만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황에도 잘나가는 '착한 쇼핑몰' ▲시드몰 직원들이 복지관 후원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회적기업 '청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밀알스토리(www.miralstory.co.kr)는 다양한 사회적기업 상품, 장애인 생산품, 후원상품을 시중보다 최대 20%가량 싸게 살 수 있는 전문쇼핑몰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구매금의 1%를 적립해 사회복지기관, 어린이집, 가족 시설 등에 후원한다.


불황에도 잘나가는 '착한 쇼핑몰' ▲밀알스토리 홈페이지


밀알스토리는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해당쇼핑몰에서 후원하는 단체에 기부자가 될 수 있디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는 값싼 가격에 원하는 제품도 구매하고 동시에 기부자로서의 자부심도 가질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멸균·감염예방용품 전문 쇼핑몰인 '키치샵(www.kich.kr)'은 ‘Clean & Safe 우리집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부터 혈액암, 만성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무료 자택 멸균 서비스와 무독성 살균 소독제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영유아나 아토피 및 천식, 알러지 질환자가 있는 전국의 100가구를 선정해 가정 내 병원성미생물 검체 분석 및 감염관리 풀 패키지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불황에도 잘나가는 '착한 쇼핑몰' ▲키피샵 홈페이지.


진성희 키치샵 대표는 "쇼핑몰 운영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좋게 생각하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며 "사회공헌활동이 이해관계나 득실을 따지고 계산하는 차원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크고, 작음을 떠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크샵 관계자는 "이들 쇼핑몰들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이 소비자에게 신뢰를 심어줘 쇼핑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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