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를 폐기하고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tvN < SNL 코리아 >는 개그맨 신동엽을 고정 크루로 영입하는 야심을 보였고, 그는 예고 영상에서 “근데 그건 확실한 거죠? (호스트를) 여자배우, 여자가수들 위주로 섭외한다는 거...”라는 사심을 드러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신동엽이 특정 여자 배우, 가수를 지목하지 않고 그냥 여자 배우, 가수라고 말한 대목이다. 신동엽의 속내는 여자 호스트의 외적인 조건을 따지는 남자의 흑심이 아니라 그저 여자 호스트와 환상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개그맨의 순수한 열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10 아시아>가 신동엽이 그토록 원하는 ‘여자’ 호스트 추천과 함께 그의 끼를 잘 살릴 수 있는 가상 코너를 구성해봤다. 그가 언급했던 가수와 배우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그리고... 모델까지 영역을 넓혀 작성한 예고편.
호스트: 티아라
코너 1. <떡실신>
콘셉트: 의도치 않게 침을 공유하게 되는 입으로 종이 넘기기 게임은 이제 그만! 끼니도 거른 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러비더비’ 1위 기념으로 지하철 승객들에게 떡을 돌린 티아라를 위한 맞춤 웰빙 게임, 추석맞이 릴레이 송편 넘기기 게임.
미리보기: 무조건 입에서 입으로 전달해야 하며 손사용은 절대 금물. 까다로운 규칙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신동엽이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자리 이동이 가능하다는 사실. 결국, 눈을 게슴츠레 뜨고 스물스물 다가오는 신동엽의 입을 향해 자신도 모르게 송편을 강하게 밀어 넣는 대참사가 발생하는데...
특별출연: ‘떡고’ 박진영
코너 2. <많이 벌었네~ 신사장>
콘셉트: KBS <개그콘서트> ‘많이 컸네~ 황회장’의 워커홀릭 사장님 버전.
미리보기: 꿈은 이뤘으나 건강을 잃어버린 걸 그룹,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사장님, 그 때 저희한테 왜 그랬어요?’ 일본에서 방송 스케줄 7개와 화보 촬영 9건을 소화하는데 걸린 시간 고작 4박 5일, 누가 그랬을까. 신곡이 귀에 익기도 전에 후속곡을 발표해야 했던 강행군 스케줄, 이건 또 누가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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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윤여정
코너 1. <동의 맛>
콘셉트: 무려 24살이나 어린 연하남과의 뒤늦은 로맨스.
시놉시스: 무료한 일상, 돈 밖에 모르는 남편, 무뚝뚝한 자식들.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던 어느 날, ‘동’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남들이 주책이라 욕해도 상관없다. 나에게는 진짜 사랑이었으니까. 그의 몰린 눈이 좋다. 당황할 때마다 빨개지는 그의 귀도 좋다. ‘동’의 맛에 중독됐다.
코너 2. <넝쿨째 쳐들어온 당신>
콘셉트: 동엽댁의 시월드 체험
미리보기: “얘, 세상에 이런 시어머니가 어딨니?”, “이따 점심땐 간단히 열무비빔국수에 만두나 몇 개 좀 빚으렴”, “너희 집 비밀번호가 뭐니? 김치 좀 갖다 주려고 그래.” 무섭다 못해 끔찍한 시어머니의 잔소리 혹은 헛소리, 남편이 해외출장 간 사이 순둥이 며느리의 반격이 시작되는데... SBS <헤이헤이헤이!>가 낳은 여장의 아이콘 신동엽, 과연 그의 며느리 연기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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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백지연
코너 1. <그 남자 능글, 그 여자 철벽>
콘셉트: 모든 질문과 대답을 인터뷰로 몰아가는 여자와 모든 질문과 대답을 ‘그 쪽(?)’으로 몰아가는 남자의 숨 막히는 맞선현장
미리보기: 시도 때도 없이 고개를 숙인 채 “어이구, 원 녀석 허허”를 외치는 맞선남 VS ‘녀석’이 지칭하는 바를 집요하게 캐묻는 맞선녀, 진상 of 진상은 누규? 억지미소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던 맞선녀의 최후의 한 마디 “그 XX”, 순식간에 ‘맞선녀’를 ‘욕설녀’로 만든 맞선남의 만행은?
코너 2. <백지연의 막장토론>
토론주제: ‘유명 개그맨 신 씨의 지칠 줄 모르는 걸쭉한 농담, 타고난 것인가 학습에 의한 것인가’
패널: 유희열, 윤종신, 이효리
미리보기: 그동안 논리 없는 국회의원, 목소리만 큰 대학교수, 논객인지 논개인지 모를 방청객까지 온갖 유형의 출연자를 겪어 본 백지연 아나운서도 혀를 내두른 토론현장. 시간이 갈수록 패널들은 신 씨가 사석에서 던진 야한 농담을 폭로하고, 백지연 아나운서 역시 묘한 호기심을 느끼며 패널들의 경쟁 심리를 자극하는데... 이곳은 토론장인가 컬투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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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소라스페셜
코너 1. <반갑다 소라야>
콘셉트: 이름밖에 몰라도 괜찮아요. 직업도, 얼굴도, 나이도 기억나지 않는 옛 친구를 찾아드립니다.
미리보기: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무슨... 소라였던 것 같아요.” 신동엽의 한마디로 시작된 험난한 친구 찾기 여정. 모델 이소라, 배우 강소라, 심지어 일본에서 건너 온 아오이 소라까지 출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처음 뵙겠습니다’를 외치던 신동엽이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는 이유는? 과연 신동엽에게 악수를 건넨 마지막 여자의 정체는?
코너 2. <우리 공개연애했어요>
콘셉트: 가상결혼? 가짜는 더 이상 흥미롭지 않다. 비밀연애? 남몰래 데이트도 이제 식상하다. 요즘 대세는 역시 공.개.연.애.
미리보기: 유명 개그맨과 미녀 모델, 전격 커플 선언? 알고 보니... 아직까지 공개연애 경험이 없는 방송인 신동엽을 위한 <우리 공개연애했어요> 제작진의 특별선물. 과연 파트너는 누구? 장미 꽃다발을 들고 남산으로 향하는 신동엽의 발걸음은 떨리기만 하는데. 멀리서 호탕하게 웃고 있는 그녀의 정체는? 그녀를 알아본 신동엽이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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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10 아시아 편집, 디자인.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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