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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적 관계 서울-전북 바라보는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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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천적 관계 서울-전북 바라보는 시각차 [사진=수원 삼성 블루윙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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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4년 만에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수원이 정상 탈환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2010년 우승 팀 FC서울과 디펜딩챔피언 전북이다. 천적 관계로 얽힌 두 팀과의 진검승부는 오는 15일 재개되는 스플릿 라운드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수원은 30라운드까지 15승8무7패(승점 53)로 리그 3위를 기록, 8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겨루는 상위 스플릿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보다 높은 순위표 윗자리는 서울(승점 64)과 전북(승점 59)이 차지하고 있다.


각 팀이 14라운드를 치르는 스플릿 경쟁에서 수원은 서울과 전북을 상대로 각각 두 차례씩 맞대결을 치른다. 이길 경우 승점 6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수원이 선두권 두 팀과의 승부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라이벌 서울과의 최근 대결은 압도적인 우세다. 수원은 2010년 8월 이후 서울전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K리그와 FA컵을 포함,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실점으로 이기며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윤성효 감독과 선수들은 오는 10월 3일(수원 홈)과 11월 4일(서울 홈) 예정된 서울전에 대한 자신감으로 뭉쳤다. 윤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에 특별히 강한 이유는 모르겠다. 다른 팀과 똑같이 준비하고 경기하는 것이 좋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상위 팀들과의 싸움이라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서울전 뿐만 아니라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이적 무산으로 인한 마음고생을 털고 복귀한 이용래는 "서울과는 라이벌 의식이 있어 더욱 집중하고 경기에 임한다"며 "전술이나 정신력, 투지 모두 우리 팀이 앞선다. 10월 경기에서도 홈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겨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전북과는 악연의 연속이다. 수원은 2008년 9월 이후 전북과의 10차례 대결에서 4무6패로 승리를 얻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0-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7월 포항원정을 시작으로 내리막을 걷던 수원은 안방에서 열린 전북전 완패로 서포터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9월 26일(전북 홈)과 11월 11일(수원 홈) 열리는 전북과의 경기는 설욕을 위한 무대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 악재로 흔들리던 팀 분위기는 안정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 쇄골 부상을 입고 벤치를 지킨 조동건과 무릎 부상으로 고전하던 라돈치치가 컨디션을 회복했다. 곽광선과 오장은 역시 부상을 딛고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윤 감독은 "우승으로 가기 위해 전북은 반드시 넘어야할 상대"라며 "선수들을 믿고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결과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끈질긴 승부를 펼쳐 팬들에게 흥미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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