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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금난 중기에 외국기업 소개해 투자유치 '성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온 도내 유망 중소기업에 해외 기업을 소개해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7일 수원시 매산로3가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순우 우리은행장, 정의철 자프코아시아 투자총괄대표, 핫플레이어 김민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프코 아시아와 핫플레이어 간 210만 달러 규모의 재무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핫플레이어사는 열을 방출하는 소재를 통해 태양광 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한 업체. 하지만 자금부족으로 제품 상용화는 물론 유동성 위기까지 겪어왔다.


경기도는 도내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문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와 협력해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던 중 핫플레이어사의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됐다.

경기도는 곧바로 우리은행과 협력해 핫플레이어사에 긴급 자금을 투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자프코아시아와 핫플레이어간 투자 협력을 중개했다.


자프코아시아는 노무라 증권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자프코 그룹 계열사로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는 1조2000억 규모의 투자펀드사. 1990년 설립 후 국내 53개 중소기업을 비롯해 아시아지역 벤처기업에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이민우 사무관은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담보없이 투자를 받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외자유치를 통해 중소기업을 살렸다는 것이 이번 투자유치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특히 "경기도는 자프코코리아가 재무투자 뿐 아니라 자프코아시아가 가진 태양광 관련 네트워크를 동원, 핫플레이어사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이 회사의 자금 문제 해결과 함께 판로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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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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