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승종 기자]코스피 지수가 40포인트(2%) 이상 급등하며 단숨에 1920선으로 뛰어 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위기국가의 1~3년 만기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럽·미국 등 해외 주요증시는 일제히 환호했다.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호조도 호재로 작용했다.
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0.73포인트(2.17%) 오른 1921.9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2470억원어치를 내놓으며 차익 실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9억원, 93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가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2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6.22%), 현대차(3.08%) 등 업종 내 대형주들이 초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4(0.72%) 올라 510.3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30원 내려 11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ECB가 무제한 국채 매입 계획을 밝히며 최근 내림세를 걷던 국내 채권 금리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연일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역사적 저점을 기록해온 채권 강세는 당분간 가라앉을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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