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키움증권은 한미반도체가 경쟁사인 세크론과 소송전 승소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8200원.
한미반도체는 2011년 2월 경쟁사인 세크론(삼성전자의 78%자회사)을 상대로 S&P(Sawing & Placement) 장비 관련 특허 4건에 대해 소송 제기했다. 전날 법원은 세크론이 특허 4건 모두 침해한 것으로 판결을 내려 관련 제품 생산 및 판매를 금지 시키고 손해 배상금 21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재윤 키움증권 연구원은 "손해배상금 유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아킬레스건이었던 삼성전자와의 거래 가능성이 부각된다는 것"이라며 "S&P 장비는 반도체 패키지 트렌드 변화와 관계없이 수요가 지속되는 장비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억원(YoY 31%), 90억원(YoY 38%)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해외 고객사들의 견조한 Capex 추이가 동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어 올해 연간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지난 해 대비 39% 늘고 당기순이익은 투자부동산 처분이익 108억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296억원(YoY 82%)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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