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락앤락에 대해 회사 측이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을 반영해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수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락앤락은 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가이던스(실적 목표치)를 기존의 매출액 5800억원, 영업이익 1044억원에서 매출액 5300억원, 영업이익 769억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김정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 가이던스 하향의 주요 원인은 국내 부문 역신장 및 재고 비용 증가 때문"이라면서 "국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홈쇼핑 채널 부진으로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14.1% 하락한 169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매출액 성장세는 26.2%로 탄탄할 전망이지만, 이또한 기존의 가이던스보다 둔화된 수치"라면서 "중국의 1선도시 매출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2,3선 도시의 소비 증가세가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의 하향은 올해 연말까지 인식하는 재고 관련 비용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면서 "하반기 재고 관련 비용은 104억원으로 이로 인해 매출원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베트남 유리공장의 감가상각비가 분기별로 9억원 가량 고정적으로 지출되고 있어 영업이익 개선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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