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7월 미국 휴대폰 시장점유율 25.6%...애플은 16.3%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애플과의 소송에서 배심원의 마음을 얻는데는 실패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애플보다 삼성전자를 더 선호했다.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5~7월 시장점유율 25.6%로 1위에 올랐다. 일반 휴대폰(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한 수치다.
LG전자는 18.4%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애플(16.3%), 모토로라(11.2%), HTC(6.4%)가 3~5위를 차지했다.
애플과 HTC를 제외하고는 올해 4월 대비 시장점유율이 모두 감소했다. 애플은 1.9%, HTC는 0.4% 늘었고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는 각각 0.3%, 0.8%, 1.3% 줄었다.
삼성전자, LG전자가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HTC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안드로이드는 시장점유율이 1.4% 늘어난 52.2%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 iOS는 2% 증가한 33.4%로 2위에 올랐다. 리서치인모션 블랙베리,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노키아의 심비안 점유율은 9.5%, 3.6%, 0.8%로 3~5위를 차지했다. 각각 2.1%, 0.4%, 0.5% 빠졌다.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의 선전이다. 미국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에 완패했지만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의 애플과 점유율을 10%p 가량 벌리며 여전히 강세를 지켰다.
한편 애플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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