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위한 신용회복제도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종교계와 2030세대를 잇따라 접촉하며 이른바 '대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3일 서울 조계사에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통합의) 길을 가는데 어려움이 있더라도 '100%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국민통합이라는 '인'을 통해서 국민행복이라는 '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해봤다"며 "통합이 이루어지면 국민도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김구 선생님이 문화강국을 외쳤는데 역사문화, 전통문화, 근대문화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고 박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앞서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장을 찾아 대학생들에게 "청년을 위한 신용회복제도를 만들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학생들로부터 "취업이 너무 어렵다"는 고충을 전해듣고 "(청년들이) 실패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용기가 꺾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등록금 부담을 어떻게든 낮추려고 계획을 실행하고 있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펙 없이도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스펙초월 취업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어 "중소기업은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데 이곳에는 중견 기업까지 많이 들어와 있다"며 "지방에서도 정보를 잘 얻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홍재철 목사,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을 잇따라 예방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의사일정 등의 이유로 잠정 연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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