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이디가 한국-예멘 고등기술훈련소 프로젝트에 148억원 규모의 교육기자재 공급 및 교사 연수, 전문가 파견 등을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계약 규모는 지난해 이디 전체 매출의 9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2014년 2월까지다.
이디에 따르면 한국-예멘 고등기술훈련소 프로젝트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차관공여에 따른 사업중 하나로 2011년 11월 예멘의 기술교육직업훈련부로 부터 본 프로젝트 낙찰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예멘의 정국 불안으로 인해 본 계약 체결까지 약 10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기자재 납품뿐 아니라 한국의 전문가 파견과 예멘 교사를 초청해 전문가로 양성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며 "선진 한국의 교육시스템의 이전이라는 성과로 중동 등 개발도상국에서 대한민국과 이디의 우수성 및 위상을 높힐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수출로 계약당사자가 국가이므로 안정적 사업진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고 한국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정부의 개발원조자금이다. 기획재정부가 기금운용관리의 주체이며 한국수출입은행이 기금업무의 수탁을 맡고 있다. 설립이후 2012년 6월까지 지원실적은 약 3조3975억원에 이르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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