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증시가 3일 혼조 양상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작 중국 시장에선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0.4% 떨어진 8805.26을 기록했고, 토픽스 지수는 전일보다 0.2% 하락한 730.3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 판매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기계 제조업체 고마츠는 이날 1.8% 떨어졌고, 전자업체 샤프도 7.1%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9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3분 기준으로 0.31% 상승한 2053.87을 기록 중이고, CSI300지수는 0.65% 오른 2219.20으로 거래 중이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4% 하락한 19474.3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8월 중국의 PMI는 49.2를 기록, 전월의 50.1% 보다 0.9%포인트나 떨어졌다. PMI가 50을 넘을 경우 경기가 확장을, 50을 넘지 못한 경우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HSBC의 8월 중국 PMI도 47.6으로 기록, 중국의 경기 위축세를 보여줬다.
.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