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증시가 31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의 국채 위험이 높아진데다, 일본으 부진한 산업생산 지표에 따른 엔화 강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잭슨홀 연설을 앞둔 관망세 등 복합적인 악재가 작용한 탓이다.
일본의 7월 소비자물가는 3개월 만에 떨어졌고, 산업생산은 기대 이하로 감소했다. 일본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1.2% 떨어졌다. 이는 전달 0.4% 상승에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본 경제의 기반인 수출인 만큼 글로벌 수요가 줄 것이라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제조업 생산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날 오후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도 투자를 머뭇거리게 했다. 버냉키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꺼낼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게 작용하면서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1% 떨어진 8884.21에, 토픽스지수는 1.0% 하락한 736.23으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중국 주식시장은 장초반 약세를 보이다 반등했다. 한국시간으로 11시1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03% 오른 2212.0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 항생지수는 전일보다 0.22% 떨어진 1만9510.14로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15% 상승 중이고,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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