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3일 나우콤에 대해 연말까지 컴투스 수준의 모바일게임 론칭을 계획(15종 이상)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모바일게임 신작 15종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달 론칭될 '테일즈런너 빌리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테일즈런너 빌리지'는 나우콤이 서비스 중인 국내 1위의 온라인 레이싱게임 '테일즈런너'의 모바일 버전으로, 전세계 3000만명의 온라인 회원을 통한 흥행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경우 '타이니팜' 단일 게임으로 분기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는 11월 비공개테스트(CBT)가 예정돼 있는 미국 워너브라더스사의 '피어온라인'에 대한 국내, 중국 퍼블리싱을 나우콤이 담당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연 1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피어'의 성공적인 중국 론칭시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는 나우콤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나우콤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아프리카TV의 성장성 확대도 예상됐다. 이번달 영어버전, 다음달 일어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연말 대선에서도 선거도구로써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싸이월드가 페이스북 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은 국내 시장이 영어권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협소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로 유튜브(Youtube), 유스트림(Ustream)과 본격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아프리카TV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1200만건 이상 다운로드 돼 있고, 아프리카 모바일의 일일방문객수가 12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유권자 확보에 용이한 수단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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