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관악구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이달부터 12월까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2 관악구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관악구는 청소년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를 열어 고전문학 재창작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악구는 지난 1월부터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를 설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175일)을 활용할 수 있는 토요문예체교실 체험학습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인문학 분야를 주제로 한 영화 제작, 글짓기 멘토링, 인문학 체험교육 등 다양한 ‘창의 인문학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도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2012 관악구 청소년 연극 아카데미는 9월부터 12월까지 16주(4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다.
독서와 연극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문학 재창작 수업으로 8주 과정의 서양고전문학 독서토론과 8주 과정의 연극 워크숍, 현장체험 활동 등을 병행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소년들에게 잘 알려진 일리아드 오딧세이, 햄릿 등 서양고전문학을 각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재창작해보고 그 재창작물을 실제로 연극으로 제작해 봄으로써 독서와 연극에 대한 흥미를 함께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참가 학생들과의 협동 작업을 통해 사회성과 문제해결능력도 키울 수 있다.
강의는 각 분야 전문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며 셰익스피어 연극연출가를 초청, 작품 선정, 극본 무대 연출 연기 등 분야별로 참여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해 연극을 창작하게 된다.
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교부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5일까지 관악구청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gwanak.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9월10일 공개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또 일부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회적 배려대상학생을 선정해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에게 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가비는 전액 지원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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