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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아파트, 3.3㎡당 2500만원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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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청사 이전을 앞둔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2500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과천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값은 2457만원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평균인 2500만원보다 50만원 가량 하락했다.


과천시 아파트 값은 8월 한 달간 0.57% 내려 수도권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고 최근 2년 동안은 15%, 최근 1년 동안은 10.22% 내렸다. 올해 8월까지는 7.01% 하락했다. 특히 주택시장이 활황이던 2006년 12월(3742만원)과 비교했을 때는 30% 이상 떨어졌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과천시 인근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재건축 아파트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법무부를 제외한 6개 기관 이전 후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방위사업청 등 총 14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지만 신규 입주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도시 공동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고 말했다. 이어 “올해 11월부터 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는 7개 중앙부처 중 6개 부처가 세종시로 본격적으로 이전할 경우 아파트값은 더 많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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