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송사업 수익과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지난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 1617억원을 기록했으나 운송사업 수익 등의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14.3% 성장했다"며 "또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5% 증가수준으로 억제함으로써 영업손익 1965억원을 개선해 영업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상반기 전체 영업수익은 2조4983억원이며, 영업비용은 2조4635억원, 영업이익은 348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2221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흑자는 ▲경전선·전라선 등 KTX 수혜지역의 확대 ▲ITX-청춘 개통 이후 매출 신장 ▲여수엑스포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열차 운행 ▲내일로 티켓 판매 증가 등을 통한 수익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전기료와 유가 인상에 따른 동력비 상승, 선로사용료 증가 등 원가 상승에 대한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경영체질 개선에 노력도 영업이익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올해 하반기 남부해안권 관광열차 개발, 여수엑스포 시설을 활용한 철도관광 추진 등을 통해 운송수익을 증대할 것"이라며 "또 해외사업 확대와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 등 코레일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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