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경남 FC와 포항 스틸러스가 4년 만에 FA컵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다.
경남은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남이 자랑하는 김인한-까이끼-윤일록 삼각 편대가 모두 골맛을 봤다. 이로써 경남은 창단 후 첫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포항 역시 같은 날 홈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황진성의 선제골과 한용수의 자책골을 묶어 제주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포항은 2008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경남과 포항은 4년 전에도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포항은 경남을 2-0으로 꺾고 통산 두 번째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두 팀의 결승전은 10월 20일 또는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우승팀에겐 내년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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