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가 고품질 열연강판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미국 현지 생산법인인 UPI는 최근 금속표면의 산화 피막을 제거하는 산세·도유((Pickling&Oiling)설비를 준공했다. 이를 통해 UPI는 미국시장에서 기존 냉연 및 도금강판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한 고장력 및 내황산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로버트 스미스 UPI 사장은 "UPI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회사의 생산·판매·기술 등 모든 분야의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PI는 1986년 포스코와 미국 US스틸이 합작해 출범한 회사다. 모회사인 포스코와 US스틸에서 열연소재를 공급받아 냉연코일 및 아연·주석도금강판을 생산해 미국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의 건설경기가 장기간 침체에 들어가면서 기존 건자재용 냉연·도금강판 수요가 줄고 저가 수입재 유입이 늘어 UPI는 판매량 감소 및 가공비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UPI는 지난해 5월 산세·도유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예정보다 완공을 2개월 앞당겨 지난 7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UPI는 사전 주문을 받아 고객사 초도 공급용으로 3200t의 산세·도유 제품을 생산 중이다. 2014년 이후 최대 공급능력인 18만t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산세·도유설비는 최소한의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판매가를 높일 뿐 아니라 설비 가동률 향상으로 t당 고정비를 낮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민규 기자 yushi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