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간 100명씩 배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교육 인력 양성을 본격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강화를 위해 사회복지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사 등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강사 양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금융 수요가 많지만 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인력이 적다"면서 "내년부터 연간 100여 명의 강사 인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대학생과 경리장교를 대상으로 강사양성 연수과정을 신설해 각각 134명과 60명을 선발했다.
이처럼 외부강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직접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교육을 받은 인원이 21만명에 달했다"면서 "이를 금감원 인력으로만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강사 양성에 주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금감원을 통해 금융교육을 받은 인원이 9만1000명으로 전년 상반기(5만6000명) 보다 6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대상별로는 어린이·청소년이 3만6000명(40.1%)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장병 2만1000명(23.6%), 일반인 1만5000명(16.8%) 순이었다. 대학생은 1만3000명(14.5%)이 교육을 받았다.
금감원은 최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증가, 대학생 고금리대출 사회문제화 등에 대응해 노인 등 취약계층, 군장병, 대학생 등에 대한 금융피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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